Showing posts with label Story.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Story. Show all posts

Wednesday, August 13, 2008

조기교육의 환상

"영어 조기교육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영어교육학의 권위자 '헨리 위도슨 런던대 교수


"어릴 때 영어를 가르치면 빨리 마스터할 것이란 생각은 일종의 환상입니다." "응용언어학·교육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헨리 위도슨(67) 런던대 명예교수는 한국사회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에 대해 따가운 일침을 놓았다. 그는 조기 영어교육보다는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 한국지사(지사장 이정자)의 초청으로 지난 6일 방한하여 각종 세미나·강연회에 참석한 위도슨 교수는 '옥스퍼드 혼비 영영사전'의 편찬 작업에 참여하는 등 언어교육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 사회에서 영어 조기교육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면 빨리 습득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많다. 언제부터 영어를 가르치는가보다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5세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도 10세가 되면 그때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 언제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좋은가.

"언제가 가장 적당하다는 답은 있을 수 없다. 어릴 때 배우면 발음 면에선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사고력이 형성된 뒤에 배우면 구조적·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0세부터 수학을 배운 학생이 5세부터 시작한 학생보다 더 잘할 가능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어교사·사용환경·교수법 등 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야 하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 어린 학생들에게 영어권 국가의 교과서로 영어로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권 국가의 가치관에 동화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는 세계적인 공용어로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영어를 배울 때 영어권 국가의 가치관까지 수입하는 것은 일종의 종속이 될 수 있다."


- 한국인들의 영어학습에 대해 충고를 한다면.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구어(口語)영어에서 서투른 것은 체면을 중시하고,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회문화적 요소 때문인 것 같다. 영어는 단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배우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모두 원어민과 똑같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앙일보 02년 12월 11일 수요일자에서

Monday, July 21, 2008

왜 영어말하기인가?

왜 영어말하기인가?

작성자 : 신동일(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록일 :2008.05.16


캠퍼스 이곳저곳에 학생들이 모여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어디 모여 있던 영어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토익, 어학연수, 취업 인터뷰... 어디 대학 뿐인가? 가정에서든, 이웃과 얘기할 때든, 지역단체에서 봉사를 할 때도 난 늘 영어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 요즘은 대학생, 직장인 뿐 아니라 자녀들의 영어공부를 코칭하는 30-40대 어머니들도 영어에 관한 지식이 보통이 아니다. 영어선생님, 실제 컨텐츠개발자 못지 않은 준-전문가 수준의 경험과 소견을 갖고 계신다. 그분들 대부분이 영어말하기 교재나 학원이 마땅치 않다고 말한다. 다른건 몰라도 영어말하기가 걱정이라고 한다. 영어말하기시험에 대해서 의심이 많다.

이래저래 영어말하기는 참 잘하고 싶어 한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면서 말하고 싶다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말 잘하고 싶다는 건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욕심을 내야 하는 언어활동의 기본이다. 그런데 가끔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온 국민이 영어말하기를 배워야 하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10년을 넘게 영어를 배울 때 당연히 영어말하기를 우선적으로 배워야 한다. 언어란 것이 그렇다. 아무리 잘 읽고 잘 써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느 위치에 있던, 어느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던, 해당 언어와 문화에 공격적이거나 열등한 마음을 갖기 쉽다. 그 말을 쓰는 사람들로부터 자꾸 숨고 싶다.

대학과 기업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면서 난 사람들의 입술이 아니라 마음을 읽는다. 놀라울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 학습자들은 영어말하기에 관해 대단한 부담감, 동료나 선생님으로부터의 압박감, 시기심이나 우월감, 비교심리, 보상심리를 갖고 있다. 그 지옥같은 마음의 시작이 말부터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슨 방법이든 찾아서 말하기는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만 가르치자고 하는것, 가르치기 편한 것을 가르치자고 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의 입을 막고 텍스트를 주입시키는 끔찍한 횡포이다. 글부터 연습하고 문법과 비문법을 확인하는 일과 별개로 말은 필요와 목적을 만들어 누구에게나 학습이 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영어말하기가 적절하게 학습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난 동의하지 않는다. 비원어민-원어민, 모국어-외국어와 같은 대립적 구도에서는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한 영어말하기교육은 열등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말을 배울 수 있다. 말을 자꾸 해보면 일상에서 누구나 말을 배운다. 경험한 것을 영어로 말해보고, 하고 싶은 것을 영어로 말해보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서 마칠 수 있도록 관대한 마음이 있는 곳에선 영어말하기 학습이 언제나 가능했었다.

한국에서 영어말하기 공부해도 해외여행이나 할 때 써먹지 영어로 말할 일이 없다고 빈정대는 사람들도 있다. 그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우리 주변엔 영어로 소통해야 할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점점 많아지고 있고 또 그래야 한다. 하지만 원어민을 포함한 그들은, 내가 관찰하기에, 이야기 상대가 의외로 없다. 혼자이거나 그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필요 이상으로 불필요한 학습이 집중되어 있는 객관식 필기시험이야 말로 써 먹을 곳이 없다. 우리 주변에 영어로 말할 곳은 정말 많다. 영어로 소통해야 할 외국인도 많다. 다만 우리가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지 못하니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것이다. 우린 우리들 앞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직도 불편하다. 함께 영어는 하지 말자는 공범의식이 있다. 글은 익숙하니 자꾸 글로 처리하려 한다.

다시 말하지만 입을 닫고 글로 소통하는 사람들 중 영어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삐딱한 사람들 참 많다. 영어학습, 영어사용, 문화간의사소통, 세계시민에 대해 빈정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대부분이 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최소한 스토리를 나누지 않거나,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글만 잘 아는 사람들이다.

말하기는 우리의 일상이다. 일상성이 없는 언어교육은 건강할 수가 없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학습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영어공부 잘하면 내가 변하고 세상이 변할 수 있다. 예전에 어떤 대학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문제를 일으켰나 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냐고 많은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했다. 내가 보기엔 큰 문제도 아닐 수 있는데 어째거나 사건은 과장도 보태지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지더니 그 선생님은 결국 해고 되었다.

그런데 그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거의 아무도 없었다.

이야기는 커녕 질의응답과 공지만 사무적으로 주고 받았다고 한다. 영어든 말을 주고 받지 않고서는 조직과 사회는 국제성을 가질 수 없을 뿐 아니라 무섭고 살벌한 조직이 된다. 세계가 우릴 부른다. 다른 문화와 우린 접속하고 싶다. 세상과 소통하는 순발력을 당장 갖진 못하지만 우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의 지구력이다. 순발력은 타고 나야 한다고 하지만 지구력은 연습만 하면 갖출 수 있다.

한국에서 한국인으로도 영어말하기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잘 할 수도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영어말하기 시험에 대비하고 있습니까?

지금 당신은 어떤 영어말하기 시험에 대비하고 있습니까?

작성자 : 신동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록일 :2008.04.24


나는 영어말하기교육과 영어평가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현장전문가들과 매주 모임을 갖는다. 함께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그 중에서 스크랩 수집과 토론을 빠뜨리지 않는다. 신문이나 잡지기사 광고문 스크랩 뿐 아니라 일상에서 영어말하기와 영어시험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고 그곳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탐색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어말하기교육과 영어시험, 그리고 교육문화 수준을 가늠한다. 스크랩 미팅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영어말하기교육 키워드가 있다. 바로 ‘원어민’이다. 그리고 ‘회화수업’ ‘발음’ ‘어휘’ ‘문법’ ‘표현’ 등의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말하기능력이란 것이 판도라 박스 같은 것인데 어찌보면 영어말하기학습에 대한 접근이 참 단순하다. 원어민만 가르치는 학원, 원어민 회화수업, 원어민 수준의 발음, 원어민 수준의 표현...그런데 공부자료 뿐 아니다. 국내에서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영어말하기시험도 등급기준표를 보면 영어말하기 잘한다는 기준이 실망스럽다. '교양있는 원어민에 버금가는 외국인으로서 최상급 수준의 유창성‘이 가장 영어 잘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발음, 문법, 억양, 어휘, 정확성 등 단어와 문장 단위 단위에서 말하기능력이 높고 낮음을 빈번하게 평가하고 있다. 물론 발음이나 문법, 원어민 기준도 유창성의 중요한 단면이다. 하지만 국내 영어말하기시험을 꼼꼼히 들여다 보라. 영어말하기 잘한다는 시험 등급표의 3-5가지 기준을 발음, 어휘, 문법, 정확성 등이 꽤차고 있다. 다음은 실제 말하기시험 등급표에서 그대로 가져온 몇몇 평가기준이다.

‘원어민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발화능력’
‘원어민도 일으킬 수 있는 어법 오류를 거의 보이지 않음’
‘무리없이 Native Speaker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문법은 잘 구사합니다’
‘Native Speaker와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영어를 말할 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능통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과 같은 발음 및 액센트를 갖춘 사람입니다’
‘복잡한 문법구조를 잘 사용하고 폭넓고 정확한 단어력을 갖추었고 어휘를 부적합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사람이나 때때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와 가끔씩 실수는 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말하지 않는 사람의 억양과 발음에서 오는 가끔씩의 고질적인 실수가 나타납니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영어말하기 공부해보고 교실 밖에서 실제 말하기활동에 참여해본 사람은 안다. 발음, 문법, 원어민 기준이 자꾸 부과되면 기형적인 영어말하기 학습자가 만들어질 뿐이다. 게다가 성인학습자는 이미 비원어민의 액센트를 지우기 힘들고 습관적인 문법의 오류를 당장에 수정하기는 쉽지 않다. 원어민과 정확성을 강조하는 영어말하기시험에서 성적 올리기는 참 힘들다. 잡을 듯, 잡힐 듯해도 원어민의 말하기능력, 정확한 발음과 액센트는 항상 거리감이 느껴진다.

# 발음이 아무리 좋아진 것 같아도 원어민 채점자가 듣기엔 비원어민의 발음과 액센트가 남아 있다.

# 문장을 나열하고 이야기를 서술할 수 있어도 문법적인 오류, 부적절한 어휘 사용을 피할 수 없다.

# 학습이 분명 진행되고 있는데 자꾸 원어민, 발음, 문법, 정확성 기준으로만 보면 한국인의 영어말하기 등급은 평생 중급이다.

# 원어민 무지개를 좇는 비원어민이다.

성적표에 문법, 어휘, 발음, 액센트 등 단어와 문장 단위에서의 정확성을 자꾸 실으면 아무래도 학습자들이 공부를 할 때도 신경을 그곳에 쓸 수 밖에 없다. 거짓영어유창성을 조장하는 시험은 거짓영어를 학습하는 교재로 연결되고 그저 그렇게 또 원어민이 가르치는 회화, 구문과 어휘 중심의 말하기 학습, 발음에 연연하는 만년 중급 말하기공부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는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그런데 교수님, 원어민, 발음, 문법, 뭐 이런 것 다 빼면 다른 기준이 있나요?’ 우선 다 빼자는 건 아니다. 발음과 문법, 어휘와 표현, 정확성과 원어민 기준도 말하기교육과 시험에서 의미가 있다. 다 빼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 줄여야 한다.

말하기능력은 크게 네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급-중급-상급-최상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은 구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초급은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 중급은 문장을 만들고 의미를 연결하는 수준, 상급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서술할 수 있는 수준, 최상급은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등급 특성으로 말하기시험과 교육의 등급정보를 채워야 한다.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을 보라. 여전히 발음과 액센트가 어눌해도, 문법이 틀려도, 어휘사용에서 부적절함이 있어도 그들은 문장을 만들고 이야기를 서술한다. 심지어 토론과 협상도 감당할 수 있다. 영어말하기시험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원어민이나 발음, 문법 얘기만 잔뜩 적어놓은 시험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 시험들은 다 속성으로 급히 만든 거짓영어 시험들이다. 원어민을 맨 위의 기준에 적어두고, ‘가끔은’ ‘자주’ ‘빈번하게’ ‘간단한’ ‘복잡한’ ‘더 복잡한’ ‘모국어 화자에 근접할 정도의’ 등의 애매한 상대비교 문구로 등급기준표가 구성되면 진짜영어에 대한 고민이 없는 시험이다.

영어말하기에서는 우선 자기주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소재부터 문제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까지 논리적인 구성력을 갖추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말해야 할 내용을 적절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텍스트 유형을 말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자신의 영어말하기학습에 도움이 되는 시험을 선택해야 한다.

영어공부 만큼이나 말하기 공부를 시작하자.

영어공부 만큼이나 말하기 공부를 시작하자.

작성자 : 신동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록일 :2008.04.18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있다. 첫 시간에 재미난 얘기도 하면서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대부분 학생들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곤 한다.

“I am sorry" “My English is poor” “My grammar is not good." “But I want to speak English fluently” “I want to speak English like a native”

원어민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영어가 부족하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은 늘 있다. “영어를 잘 못하고요...,‘ ’문법이 약하구요...‘ ’영어공부를 열심히 더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구요..‘ ’발음이 좋지 않아서 미안하구요...‘ ’...그래서 유창하게 하고 싶어요. 원어민처럼요.” 자꾸 미안하다고 말하고 자신은 한참은 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어민과 비교한다. 비교의 기준은 대개 발음, 문법, 어휘, 표현이다.

한 번은 태희라는 학생이 연구실로 찾아 왔다. 언제나 명랑하고 적극적인 학생인데 그 날은 꽤 심각한 얼굴이었다. 태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녔고, 중, 고등학교 때도 영어를 제일 좋아했고 그래서 영문과로 지원한 학생이다. 그런데 대학교에 오니 영어말하기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말하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했다. 영어 만큼은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 말하기는 쉽게 늘지도 않는다고 했다. 태희의 소원은 사람들 앞에서 원어민이나 재미교포처럼 폼나게 영어를 말해보는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원어민처럼” 이란 말을 정말 자주 듣는다. 그리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말하고 싶은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그저 멋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태희는 대학에서 회화수업에 처음 들어갔다가 주위 친구가 자신보다 더 멋진 발음과 세련된 어휘사용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얘기하는 것을 보고 의기소침해졌다. 시기심도 생겼다. 그래서 자신도 더 유창한 발음으로 원어민들과 멋지게 말하고 싶다고 고민한다.

예전에 네티즌들이 김대중 전대통령이나 히딩크 전국가대표 축구감독의 영어를 비아냥댄 댓글을 본 적이 있다. 발음이 좋지 않고 너무 비원어민 티가 나는 세련되지 못한 영어라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영어 잘하고 못한다는 평가엔 분명 원어민 기준이 숨어 있었을 것이다. 영어 가르쳐주는 방송에서도 발음과 표현 얘기 참 자주 한다. 영어회화 강좌를 보면 원어민이 등장하며 어휘나 구문 표현에 관한 설명을 너무 많이 한다.

이걸 기억하자. 원어민다움(nativeness)에 집착하면 비원어민은 언제나 열등할 수 밖에 없다. 원어민이란 기준은 비원어민의 영어 말하기공부를 곤고하게 만든다. 왠만해선 진척이 없어 보인다. 물론 원어민의 기준도 애매할 때가 많다. 원어민 기준점은 영어말하기 공부에서 무지개와 같은 것이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다.

지금 어디서 무슨 영어말하기 공부를 하고 있는가? 전화영어도 좋다. 영어회화 학원도 좋다. 영어마을도 좋다. 대화도 좋고 스토리텔링도 좋고 발표와 토론도 좋다. 그런데 혹시 지금 배우고 있는 영어가 무지개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엄격한 발음, 문법, 표현을 요구하는 원어민 영어가 아닌지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영어이기 전에 말하기에 대해 배워야 한다. 말을 걸고 싶은 사람, 말을 주고 받고 싶은 사람은 알맹이 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의사소통기술이 있는 사람이다. 진실성이나 구성력을 가진 사람이다.

자신의 영어가 부족하고, 연습이 더 필요하고, 아직 공부를 더 해야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내 학생들은 사실 거뜬히 영어문장을 나열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해낼 수 있는 중급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영어 잘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영어를 너무 엄격하게 비교한 탓에 주눅이 들어 있을 뿐이다.

이렇게 해 보자. 정확한 영어, 원어민 영어의 짐은 잠시 내려두자. 그리고 이런 연습부터 해보자. 눈을 맞추고 말하는 연습을 하자. 표정을 밝게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자. 말하고 싶은 내용이 길어지면 내용을 요약하면서 시작해보자. 복잡한 구문은 사용하지 말고, 짧고 간결하게 문장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자. 자신의 감정을 반영하는 음의 높이, 다양한 얼굴표정이나 몸짓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말문이 막히면 한국어 단어도 사용하자. 주변에 보이는 것을 손짓으로 가르키며 말하자. 상대방이 지루하는 듯하면 질문을 던지며 한 호흡 쉬어가며 상황을 살핀다. 상대방의 참여를 최대한 활용하자. 평소에 상대방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 소재를 항상 수첩에 적어두고서 수시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어떤가? 발음과 어휘실력이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도 이런 건 당장에 연습할 수 있다. 이런 것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더라도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있는 능숙함과 자연스러움을 배울 수 있다.발음과 어휘실력을 당장에 변화시킬 수 있는가? 열심히 하면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는가? 현실적으로도 어렵다. 일찌감치 원어민 되기를 포기하고 발음과 어휘 등의 엄격한 기준도 우리 스스로 좀 더 관대해지자. 그리고 영어공부 만큼이나 말하기 공부를 시작하자. 말하기 공부는 모국어로도, 일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말하기기술이 향상된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배운다는 것이다.

영어와 만나는 에피소드 2

영어와 만나는 에피소드 2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4.04


이제는 한국학생들도 서양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학교생활 자체에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국에서 자란 사람과 미국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당연히 느끼기 마련이고 때로는 그것이 무척 어색하기만 할 때가 있다. 더구나 학생이라고 해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에피소드는 열심히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도 부딪칠 수 있는 황당한 경우이다. 즉 어떤 단어나 표현을 몰라서 실수하기보다는 오히려 알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수업만 따라가야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는 것이 학교생활이다. 특히 이성친구와 이야기할 때는 가슴이 두근거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거나 아니면 너무 조심해서 거꾸로 말실수를 하는 일도 있다.

그렇지만 특히 두 단어를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자라면 남자에게 play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말고, 남자라면 여자에게 naïve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이다. 두 단어 모두 이성이 사용하게 되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play는 흔히 "놀다"라는 뜻이니까 남자친구에게 방과 후에 "우리 집에서 놀다 가지 않을래?"하는 식으로 마음 편히 말할 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 단어의 속뜻에서는 성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감에 따라서는 침실로 유인하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play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보통 숙제를 같이 하자던가 아니면 직접적인 이유를 말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naive라는 단어는 "순진한"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고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단어의 뜻에는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고등학생이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하면 바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말은 심한 모욕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남자가 여자에게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남자는 좋은 의미에서 사용했을지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무척 기분이 상한다. 심지어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말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것에서 일은 터진다. 그렇지만 영어권 친구들은 많이 이해해준다.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말이다. 더구나 좋은 친구를 두게 되면 이런 실수를 지적해주고 다음에는 실수가 없도록 도움도 많이 주기도 한다.

그런데 몇 년 지나기 시작하면 올챙잇적 시절을 잊어버리고 또 실수를 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단순히 단어로 인한 실수가 아니라 관용표현이 불러일으키는 실수를 하게 된다. 사실 관용표현에 의한 실수는 굉장히 많다. 특히 영어권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관용표현을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에서부터 다양한 관용표현 서적을 열심히 탐독한 사람들이 더욱 심하다. 하지만 평소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표현들을 소홀히 하고서 관용표현만을 가지고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더구나 관용표현은 그 표현을 사용하기에 좋은 분위기나 타이밍을 필요로 할 때도 많기 때문에, 표현 자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해도 모든 표현을 아무 때나 척척 끄집어낼 수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서, 어떤 관용표현 책에서는 I have my hands full.My hands are tied. 라는 표현을 모두 "바쁘다"는 뜻으로 풀이를 한 경우가 있는데, full이 들어가면 "바쁘다"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tied는 그렇지 않다. 만약 I’m afraid my hands are tied. 라고 하면 "바빠서 못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부탁한 일은 규정상 도와줄 수 없는 일이다"는 의미로 사용해야 한다. 즉 두 표현이 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바빠서 못 도와주는 것인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못 도와주는 것인지 의미전달을 정확하게 해야 할 경우도 있는 것이다.

사용하고자 하는 표현을 잘 알고 있는가, 상황에 맞는 의미인가,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말은 아닌가 등을 고려하면서 말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분명 많은 책을 통해 많은 좋은 표현들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상대의 말을 많이 듣다 보면 어떤 상황에 어떤 표현이 어울릴 수 있는지 공부가 많이 된다. 여전히 필자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여러분도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를 알 수 있는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영어와 만나는 에피소드 1

영어와 만나는 에피소드 1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3.28


<돈 이야기>

집을 떠나 이역만리 해외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집에서 돈 보내주길 기다리며 지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분명 날짜는 지났는데 부모님이 잊으셨는지 도통 소식은 없고, 돈 얘기 하기는 미안하니 좀 더 기다려보자고 스스로 초조함을 애써 감추어본다. 나가서 돈을 벌고 싶은데 유학생은 돈을 맘대로 벌수도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그러다 결국 룸메이트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정말 우습지 않은가? 한국에서는 시험에 나올 문제랍시고 열심히 익혀두었던 lend와 borrow가 하필이면 그럴 때 헷갈리다니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바보 같지만 당황하게 되면 알면서도 틀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다음 문장 모양을 잘 보면 lend 다음에 목적어가 따라가는 것이 보인다. Borrow 다음에는 돈 얘기 바로 따라온다. 여러 번 읽어보면서 의미차이를 잘 파악해보자.

Would you lend me $100? 100달러(나에게) 빌려줄 수 있니?
Can I borrow $100? 100달러만(내가) 빌릴 수 있을까?


<학교생활1>

돈 얘기 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미국인들의 돈 세는 방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슈퍼마켓이나 은행 등에서 돈을 세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많을 테니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금방 알아챘을 것이다. 잘 감이 오지 않는다면 대표적인 케이스를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자. 한 손에 돈뭉치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돈을 바닥에 한 장씩 내려놓으며 돈을 센다. 마치 카드 놀이할 때 카드를 한 장씩 나눠주는 것처럼 말이다. 카드 나눠주는 것과 돈 세는 것이 비슷하게 보인다. 그런데 그게 문제는 아니다. 우리처럼 암산을 하지 않고 계산기를 두드려서 숫자를 확인한 다음에 정확하게 그 액수만큼 셈을 치르려고 하는 그들의 습성이니까 뭐라 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그 돈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가 되면 좀 얘기가 달라진다.

한번은 급하게 살 물건이 있어서 슈퍼마켓에 갔는데, 살 물건은 두어 가지밖에 안되고 가진 돈은 100달러짜리였던 적이 있다. 하도 위조지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서 내가 낸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참 검사한 후에 거스름돈을 주려고 금전등록기를 드디어 열었는데, 점원이 한 뭉치 꺼내든 지폐는 1달러짜리와 5달러짜리였다. 하필이면 그때 10달러짜리와 20달러짜리가 공교롭게 하나도 없다는 것 이었다. 할 수없이 거스름돈은 받아야 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또 급한 성격에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한 장씩 한 장씩 꼼꼼하게 세고 난 다음 다시 한 번 더 확인까지 해서 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잔돈까지 다시 세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외국에서는 전체적으로 여전히 동전을 많이 사용한다. 미국의 경우는 1, 5, 10, 25센트짜리 동전들이 모두 통용되기 때문에 성격 급한 사람들은 좀 익숙해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럼 끝으로 돈을 세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도 알아두면 좋겠다. 미국에서 처음 겪었던 일 중에서 제일 재미있어 했던 발견이었다. 미국에서는 돈을 내주는 방법도 우리와는 반대라고 할 정도로 다르다. 만약 1달러 25센트짜리 물건을 사고 10달러를 냈다면 점원은 여러분에게 물건 값을 먼저 읊어주고, 그 다음에 잔돈 75센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폐를 한 장씩 더하면서 손님이 낸 10달러가 채워졌음을 알려준다.

1. 물건값=1달러 25센트 2. 잔돈=75센트 3. 지폐=8달러 4. 합=10달러

우리와는 계산법이 좀 다르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놀라움이기도 하지만 즐거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배울 것이 있고 참을성도 늘게 되니 말이다.

영어공부는 이렇게 해라!

영어공부는 이렇게 해라!

작성자 : 스티브정
등록일 :2008.03.13


영어공부는 골프 치는 것처럼 해라. Tiger Woods는 4살 때부터 골프를 쳤다고 한다. 영어도 어릴 때부터 배우면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은 30대, 40대에 시작하여도 잘 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최고 골퍼인 최경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 했지만 세계적인 골퍼가 되었다. 영어도 나이가 들어 시작하면 프로가 되기는 힘들어도 즐길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

골프를 잘 치려면, 스윙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기본이 중요하다. 즉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 마찬 가지로 영어도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 우리는 보통 field에 나가기에 앞서, driving range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한다. 꾸준히 driving range에서 연습을 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공이 잘 맞는다. 그러나 field에 나가면 연습과 실전이 얼마나 다른가를 느끼게 된다. 마치 국내에서 영어를 웬만큼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서 자신의 영어실력이 얼마나 나쁜가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대부분 driving range에서만 연습하는 사람들처럼 책으로만, 또는 신문, 잡지, Internet, 또는 학원에서 하는 영어에 안주하고 자만하고 있다. 실제 영어권에서는 영어가 어떤지 알아야, 자신의 영어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최경주는 벙커shot을 잘 하는 이유가 완도 모래사장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모래사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Field에서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으면 지금의 최경주는 없을 것이다. Field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만이 정말 골프를 잘 치는 것처럼, 영어도 실전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실제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 영어로 토론을 해보고, 편지나 이메일을 쓰고,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하고, 영어로 interview, presentation, 협상, date 등을 하는 것이 실제경험이다. 실제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당신의 영어 실력은 향상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연습을 안 하면 안 된다. 프로 골퍼들도 range에서 엄청난 연습을 한다. 따라서 영어 공부에서도 range practice에 해당되는 reading, TV program, radio program, 또는 자막 없는 영어영화를 보고 듣는 연습, 학원, study 모임 등에서 회화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골프에는 wood와 iron으로 치는 long game is 있고, chipping과 putting을 short game라고 한다. long game에 해당되는 영어 skill은 독해와 청취 실력이고 short game에 해당되는 영어 skill은 speaking과 writing이다. 골프에서 You drive for show, and put for dough. 라는 속담이 있다. 즉 드라이버는 자랑거리지만, 돈을 벌라면 putting을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 또는 싱글을 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short game에 있다. 영어도, 말을 잘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드라이버만 찰 친다고 골프를 잘 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독해를 잘 한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골프를 오랫동안 안치면 short game이 먼저 망가진다. 영어도 오랫동안 안하면 speaking과 writing이 망가진다. 꾸준히 오랫동안, 연습과 실습을 반복하는 것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귀를 먼저 뚫어라. 1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깨달은 것은 학생들이 청취에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영어뉴스, 드라마, 영화 등 자막 없이 90% 이상 직청직해 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90%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많은 시간투자를 오랫동안 꾸준히 해왔다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시간이 없어 영어를 못한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청취도 방법은 있다. 먼저 영어 소리의 기초를 읽혀야한다. 그리고 특수한 현상을 읽혀야 한다. 들리지 않는 음, 유착동화, 이어지는 [r], flap sound, glottal stop, 약음, Omission of Medial Consonant, 음의 생략 등 이외로 여러 현상들을 먼저 읽히고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을 영어 청취하는데 투자를 해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영어 라디오방송을 듣거나 TV시청, 또는 Pop song을 들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한두 달이 아닌 최소 3,4년 하루에 최소 30분을 투자하는 것이다.

독해 광이 되어라. 영어에 독해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우리가 읽고 이해 못하는 것은 수천 번 반복해서 들어도 이해를 못한다. 우리 뇌는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듣고 이해하는 속도보다 2배정도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은 자기분야에 대한 정보를 영어로 많이 읽어야 한다. 필자가 미국에서 Merrill Lynch에 근무할 시절 일간 신문인, Los Angeles Times, Wall Street Journal, Investors Daily, 주간지인 BusinessWeek, Barrons, Times, Newsweek, 월간잡지인 Forbes, Money, Economist 와 사내 보고서를 3년 동안 열심히 독해한 결과, 금융, 비스니스, 경재 분야에서는 대기업 CEO들과 대화를 해도 전혀 모자랄게 없었다. 그만큼 독해는 영어뿐만 아니라 우리의 career에 도움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취미생활 등의 영어 잡지, 기사 등을 꾸준히 읽으면, 영어 실력의 놀라운 변화를 느낄 것이다.

영어 스피킹 전략 2

영어 스피킹 전략 2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3.06


1. 기본구문을 익히자

기본구문이니 패턴이니 스타일이니 다양하게 불리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같은 것이다. 즉 영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자주 등장하는 하나의 모양을 갖춘 구문을 많이 알자는 것이다. 그런데 be going to나 be used to와 같은 구문들은 중학교쯤에 배웠다는 생각 때문인지 너무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 때나 영어로 말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비록 초보자들인 경우이지만, 이런 쉬운 구문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사실 영어로 일상생활의 일들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구문들은 아주 쉬운 구문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공부를 더 해나가면서 더 많은 구문들을 하나 둘씩 쌓아 올리는 것인데 한번 배우면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함정에 스스로 빠지지 말고 아는 것도 다시 사용해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2. 어휘력은 자산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정도의 실력이면 어휘력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수능시험 등에서 나오는 지문을 해결할 정도의 어휘력이 높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영어 어휘력은 높은 편은 아니다. 옛날을 생각하면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어원서로 읽는 것이 유행일 정도인 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휘력은 끊임없이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엄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가 죽을 일은 아니다.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는 그렇게 어려운 어휘가 필요하지 않다. 그냥 생활영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영어실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난 호에서 언급한 전략을 우선적으로 따라 하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내가 필요로 하는 영어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하루를 사는데 지장이 없는 영어실력인가? 그 정도라면 이민을 가서도, 유학을 가서도, 여행을 가서도 문제가 없는 걸까? 영어권 바이어와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킬 정도의 영어수준인가?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필요 정도가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은 자산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서도 외국인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정말 원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목표치가 있다면 그에 맞는 어휘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 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영어가 어느 정도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한다. 일단 회사에서 필요한 점수라고 하니까 점수부터 따느라 급급하다.

착실하게 준비한 사람은 시험성적을 따면서도 이미 자신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영어를 하자.

영어권에 살면서 한국인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과 대화를 나눠서 그 사람이 알아듣고 같은 목적의 일을 진행할 수 있다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흔히 말하는 콩글리시를 없애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영어는 그럴 듯한 것 같은데 그 말을 듣고 있는 영어권 사람은 고개만 갸우뚱거리고 있다면 그 말에는 문제가 있다 할 수 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어려운 어휘를 많이 사용하거나 많이 사용하지도 않는 표현들을 인용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보통 영어권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언어적 차이를 비교해서 알아보고 자신을 끊임없이 고치며 옳은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 나라를 배우는 것이다. 직접체험을 할 수 없다 해도 간접체험만큼은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빛을 발하는 인터넷 시대가 아닌가. 영어로 읽을거리를 많이 찾다 보면 답도 보일 것이다.

영어 말하기 능력의 중요성

영어 말하기 능력의 중요성

작성자 : 김지영 (중앙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등록일 :2008.02.21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얼마나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가는 그 사람의 영어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곤 한다. 말하기 능력은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지만, 어휘, 문법, 듣기능력 등 언어 전반에 걸친 다양한 능력과 언어 외적인 의사소통 전략에 관한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의 유창성 정도는 현재 학습자가 어떤 단계의 숙련도에 다다랐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영어 말하기 능력의 향상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많은 영어 학습자들은 장기간의 영어 학습 이후에도 실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영어로 말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우선 말하기는 언어에 관한 많은 지식들이 필요하며, 회화의 경우 청자가 말한 것을 이해하고 자신이 발화를 하는 등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되어 인지적 부담이 크다. 또한, 유창한 말이라는 것이 발음의 유창성, 특히 축약형의 사용과 억양, 생략 등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발음상의 이유를 드는 경우가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은어나 숙어의 표현을 익히지 못하고 말을 하게 되면 어색한 표현들이 생기므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출력 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학습자들이 말 할 기회가 적은 경우 충분한 입력에 노출되어 있을지라도 영어에 능통할 수 없음을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의사소통 중심 영어 교수법에서는 구어적 의사소통 기능을 사회 문화적 활동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언어 학급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교실 밖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적으며 이는 학습자가 영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동기를 저하 시키는 요인이 된다. 교실 안에서는 학습자들이 모두 한국어라는 공통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영어수업을 할 때 수업활동 중 학습자들이 영어만을 사용하여 의사소통 하게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또한 학급 당 학생 수가 많은 경우 교사는 학습자에게 일 대 일로 피드백을 제공하기 어려우며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하여 초•중고 영어 학습을 마친 학습자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은 다른 영어 학습 능력들에 비하여 저하되어 있다.

우리나라 제 7차 영어 교육과정은 세계화 시대에 대비하여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최우선 순위로 개발 되었다. 생활영어와 실용영어를 중시하고 교수•학습 활동에서도 교사나 학생이 영어를 가급적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놀이와 활동을 통한 음성언어교육중심으로 하여 영어사용 능력을 길러주고 점차적으로 문자 언어의 비중을 늘려나가도록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다양한 의사소통 활동과 문제 해결 학습 등을 통하여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고 언어규칙과 구문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 제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된 이후 현재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교과과정의 일부로 배운 세대들이다.

그러나 10년 넘게 영어를 배운 세대들에게도 유창한 영어 회화는 어렵다고 한다. 이는 말하기 활동이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중•고등에서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적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초등영어교육의 경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언어 4기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함양시키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 고등학교 영어 교육의 경우는 수행 평가를 통하여 음성언어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내신에 반영되기는 하지만, 대입 수학능력 평가에서 말하기 영역이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등한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입학 전형 역시 말하기 영역에 대한 평가를 등한시함에 따라 전반적인 말하기 능력에 대한 강조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있다.

교과과정에서 명시된 교육목표가 평가에서 반영되지 않으면 실제 영어교실에서 그 항목이 강조되기는 어렵다. 시험에 출제 되지 않는 말하기 영역을 교사나 학습자가 굳이 많은 수업시간을 할애하여 교수•학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말하기는 평가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컴퓨터가 대규모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함으로써 평가할 수 있는 객관식 문항으로의 평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채점자가 필요하며,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대규모 시험에서 시행되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그러나, OPIc 영어 말하기 평가시험이나 TOEIC, TOEFL에서 말하기 평가 영역이 추가된 것처럼 말하기 평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말하기 평가 결과가 신뢰성을 갖추려면 우선 평가항목이 구체적인 사실을 기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됨" 이라고 표현된 평가 항목이 실제적으로 어떤 단어와 구문을 사용했는지, 자신감은 어느 정도 인지 등을 자세하게 기술해 놓아야 채점자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채점할 수 있다. 또한 채점자 간의 신뢰도 확보를 위하여 채점자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이와 같은 사항들이 선행된다면 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도 말하기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며,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0년 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간단한 회화를 할 수 없었다는 푸념은 아마도 옛날이야기가 될 것이다.

영어 말하기의 중요성

영어 말하기의 중요성

작성자 : 석진이 (서울여자대학교 전임강사)
등록일 :2008.02.14


최근 ‘English Devide'라는 주제를 다룬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겪는 차이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기사의 요지는 영어 실력이 사회적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대변되는 지 곰곰이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능숙한 대인 관계 능력으로 직결된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대인 관계 능력은 절대적 위치를 차지한다. ‘저 사람은 말이 안 통해.’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과연 누가 그를 반겨할 것인가?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외국인과의 관계에서도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둘째, 영어에 능통한 사람은 적극적 태도의 소유자 이다.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려는 태도야 말로 영어 말하기의 필수 요소이다. 셋째, 영어에 능통한 사람은 영어권 국가의 사회,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목표 언어에 대한 사회 문화적 지식 없이 언어의 유창함은 습득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능력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알며 자신의 영어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책략을 사용할 줄 아는 것도 영어 실력 중 하나이다.

위에서 언급한 언어 능력에 관한 정의는 Michael Canale과 Merrill Swain이라는 두 학자가 내린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ve Competence)에 대한 정의와 연관되어질 수 있겠다. Canale & Swain에 의하면 의사소통 능력에는 크게 1. 어휘, 문장 구조에 대한 문법적 능력 2. 언어를 총체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담화 능력 3. 목표언어의 사회 문화적 규칙에 대한 지식, 즉 사회 언어적 능력 4. 앞의 세 가지 능력을 적절히 보완, 사용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이 있다. 특히 현시대에는 사회 언어적 능력과 전략적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앞의 학자들의 이론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영어 말하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열심히 어휘 및 문법을 마스터하고 청취도 반복 훈련 했건만 결정적 순간 즉 외국인을 만나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답답한 순간들을 종종 겪는다. 이는 언어적 능력에만 중점 둔 학습의 소치인 것이다.

언어적 능력에만 초점을 둔 영어 학습은 끊임없이 보완되고 진화하는 각종 영어 능력 시험에 제대로 대처 할 수 없다. 시험 출제자들은 학습자들의 진짜 영어 실력 즉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가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어적 능력이외에 나머지 세 가지 능력을 습득하려면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일까?

첫째,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의 병행이다. 네 가지 영어 skill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병행이 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이며 이것이 유창하고 정확한 말하기 능력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둘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목표 언어의 문화에 대한 정보 습득을 하여야 한다. 책이나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목표 언어의 문화를 가까이 해서 정서적으로도 목표문화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셋째, 자신에게 맞는 나만의 학습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를 소위 요즘 유행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 또는 학습에 대한 학습 전략, 즉 초인지 전략이라 한다. 마무리로 일상생활에서 늘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서 배운 모든 영어 지식들이 나에게 유의미한 학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의 생각을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꾸준히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제까지 배운 모든 학습이 내개 유의미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학습의 내재화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영어 능력이야 말로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확실한 나의 영어 능력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언어학자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딱 들어맞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환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 방법이 과연 무엇인지는 학습자 스스로가 찾아내야 한다. 무턱대고 영어의 바다에 뛰어 들면 그 결말은 뻔하다.

나에게 오리발이던, 구명조끼건 간에 꼭 맞는 장비를 갖추고 헤엄쳐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편한지는 내가 결정해야 할 일이다. 'English Divide'. 영어 능력으로 구분되는 성공의 여부. 바다를 헤엄쳐 건너야 할 것인가 멀리서 바다만 바라볼 것인가, 이것은 내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저 바다 너머에 있는 수많은 기회와 성공한 미래를 상상해 보라. 힘들지만 그러기에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아니겠는가.

영어 말하기에 대하여 말해 보자면...

영어 말하기에 대하여 말해 보자면...

작성자 : 이해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등록일 :2008.01.31


우리가 한참 무엇인가에 집중하게 될 때 에는 종종 그와 관련된 꿈을 꾸게 된다. 우리 주위에는 영어 말하기 시험이 있는 날이나 원어민과 대화를 해본 날에는 영어로 말하는 꿈을 꾸어본 기억이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중압감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새로운 것을 접한 신선한 감동에 의한 것이든 영어를 말한다는 것은 틀림없이 꿈과 같은 일이다. 항상 우리말로 만 말하던 나의 일상 언어와 생각이 담긴 언어를 내가 아닌 나처럼 말하는 나를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러한 영어를 말하는 일을 보다 능숙하게 진행하려면 잘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배우는 목적이 외국인 만나서 사업을 하려는 도구적인 목적이라면 이를 위한 논의와 협상을 이끄는 영어에 익숙하여질 필요가 있다. 외국인을 만나서 여행과 예술 및 인생을 이야기하려는 통합적인 목적이라면 이와 관련된 어휘 및 표현과 상황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영어 표현에 익숙하여질 필요가 있다.

그러면 이러한 구체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영어 말하기를 잘하고자 할 때 우리는 방법적으로 어떠한 말하기 학습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은 가에 대하여 탐색을 하게 된다. 영어 교육의 방법은 유행의 변화처럼 약 25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방법이 출현을 하고 퇴조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소위 왕도를 찾기 힘든 것인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중 장년층이 주로 학습 받았던 듣고 따라서 말하는 암기 중심의 영어 말하기 학습 효과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결론이 나 있다. 이러한 학습 방법적인 취약점은 우리 장년층의 영어 말하기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에 대한 비난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즉, 어휘의 고급스러움만 두드러지고 유창도의 지표인 말의 속도와 명료한 발음에 있어서는 매우 뒤떨어진 영어 학습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후 원어민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이 80년대 이후에 우리나라에도 강조가 되고 이를 통하여 속도감이 있으며 원어민에 대하여도 겁을 내지 않는 영어 말하기의 고수들이 다수 출현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영어 구사자들에게 있어서도 기본적인 생활 언어기능을 벗어나면 입을 다물게 되는 제한적인 숙련자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즉 전반적으로 보아 숙련도는 어느 정도 진척을 이루었으나 언어의 복잡성 정도에는 기대한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언어 구사자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아 토론이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비교적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하여야 하며 어휘 및 표현의 선택에 있어서도 다양함과 깊이를 요구하는 학습 활동들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영어 말하기의 방법론상에 있어 의사소통중심의 상호작용이 효과가 있다고 동의를 한다고 하였을 때 또 다른 효율성의 측면에서 고려하여 할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어려서 배우는 것에 대한 효율성을 살펴보자. 많은 제 2언어 습득론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것은 어려서 목표 언어에 노출이 되는 경우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발음이 대화의 내용과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지는 않으나 이를 외형적으로 우아하게 포장한다는 측면에서는 중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인간의 발성기관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린이에 대한 영어교육을 통하여 영어의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면 관계상 어린이 영어교육의 효율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는 이곳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다음으로 영어를 원어민과 함께하는 환경에서 생활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이러한 말하기 학습 환경은 영어로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실행 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므로 학습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외국생활 비용의 효용성적인 측면과 모국어의 발달을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민자나 유학생 가정들이 갖고 있는 자녀의 한글 발달에 대한 걱정은 그동안 간과된 측면이 없지 않다.

결국 다양하게 영어로 된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및 환경의 조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음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말하기 학습활동이 있겠다. 궁극적으로 학습매체는 학습자와 교사와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말하기 환경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볼 때 자습용으로 개발되는 교재보다는 쌍방향 활동을 유도하는 매체들이 개발되고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습활동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영어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자신보다 약간 수준이 높은 학생, 다시 말하여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영어 말하기의 어려움을 미리 경험하여 영어의 수준이 나보다 한걸음 앞선 학생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아 영어 교사는 매우 훌륭한 선(앞서)생(영어말하기를 생활한)님이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영어시험을 위한 말하기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 생각해 보자. 첫째, 현재 음성인식기술의 발달로 영어로 단순하게 응답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 많은 시험에 도입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험이 과연 학습자의 적절한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인가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이러한 시험의 목적이 학습자의 발음과 어조에 있어서 정확한가를 기본적으로 측정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학습자의 준비는 필요하리라고 본다. 다음으로 언어표현에 대하여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측정하고자 하는 말하기 시험이 있다. 이러한 시험은 수험자의 듣기능력을 필요로 하는 측면이 있지만, 언어의 음성적인 듣기와 말하기 기능은 대화에 있어 필연적으로 연관이 되다. 그러므로 의사소통 상황과 관련된 듣기 능력을 늘리면서 말하는 기술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참고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에 듣기가 도입된 이래로 우리나라 영어학습자의 듣기 능력은 말하기에 비하여 상당히 많이 연습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아 말하기가 대학입시에 도입된다면 이 또한 국가 전반적으로 보아 영어 말하기 능력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으리라 보인다.

다음으로 말하기 시험을 위하여 준비하여야 할 것이 있다면,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여 바르게 묘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러한 시험의 유형은 그림이나 사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하여 설명하라고 하며 개인적인 의견이나 경험을 연관하여 서술하라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시험을 대비하기 위하여서는 사물과 관련된 상세한 묘사를 하는 어휘를 늘려갈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나열하거나 논리를 뒷받침하는 표현들에 대하여 익숙하여질 필요가 있다. 특히 논쟁과 논증을 위한 영어적 표현에 익숙하여 지는 것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언어표현을 익히는 가운데 우리말로 설득하거나 주장을 펼치는 표현이 늘어가는 학습자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면접을 실행하면서 면접관과 영어로 대화를 하거나, 면접관의 입회하에 다른 수험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시험의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아 많이 실행되고 있지 않은 말하기 시험의 유형이나, 보다 정확하게 학습자의 언어 수준을 파악한다는 측면에서 대학의 특별 전형이나 회사 입사시험 등에서는 실행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험을 치르다 보면 대다수의 유능한 학습자들이 면접이라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것을 보게 된다. 예를 들면 평소와 다른 과도한 의욕을 보인다거나, 질문과는 달리 준비한 대답만을 강조 한다거나, 웃음으로서 진지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거나, 빠른 속도로 어휘만을 나열하는 것들이 있다.

면접에 들어가는 시험관은 수험생들의 최저 능력과 최대 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의 과정을 진행한다. 처음에는 긴장된 분위기를 풀기 위하여 사소한 질문, 즉 최저 영어 구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한다. 혹 몇 몇의 수험생은 이러한 질문에 응답을 잘할 자신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길게 답하는 잘 못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실상은, 차후의 주요초점이 되는 질문에 대비하여 간략하게 응답하면서 자신의 긴장을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본 질문에 들어가면 시험관은 학습자의 최대 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고난도의 토론 및 생각이 필요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학습자는 단순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마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도 서술하여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관은 과연 학습자가 암기에 주로 근거하여 응답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학습자가 구사하는 수준에 적합한 학습자인지를 알기 위하여 한두 개의 추가적인 사소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수험생은 결코 당황하지 말고 주어진 시간 내에 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답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면접관은 학습자의 정확한 영어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최대의 언어 구사능력과 최저의 언어 구사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질문을 하고 점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말하기 시험에 임하는 학습자는 결코 당황하거나 암기하여 준비된 말하기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의 최대능력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을 위한 영어 말하기를 살피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사실 우리의 보통 삶에 있어서 영어로 말할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 전문 직업인이 아닌 이상에야 공항에서 외국에서 상점에서 물건 값을 묻거나 - 그것도 단체 여행가는 경우에는 현지 가이드가 맡아서 해 준다 -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제한적인 실용성에도 우리는 우리말이 아닌 외국어를 말하여 보고 우리들끼리도 우리말이 아닌 말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영어로 말하는 자는 우리말과는 또 다른 새로운 표현력 있는 자신을 발견할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하기의 기회가 확장되면 때로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을 발견 할 수도 있다. 결국, 삶에 있어서 배움의 즐거움이 있다면, 자신을 영어로 표현하는 배움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 발음에 대하여

영어 발음에 대하여


작성자 : 스티브정
등록일 :2008.01.24


최근 울산대에서 강연 중 한 학생에게 “What are you studying?"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 학생은 ”@&#*%$&$“ 라고 해독 불가능한 응답을 계속 했다. 하도 답답한 나머지 나는 우리말로 다시 물었다 전공이 뭐냐고. 그 학생은 미생물학(Microbiology)이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말했다. 그 학생의 말을 듣고 내 머릿속으로 microbiology 발음을 그쪽 사투리로 해보았다. 그제야 그 학생이 microbiology라고 했구나 는 생각이 들었다.

1992년 처음 한국에 나왔을 때 한 카페에서 ”Marlboro Light"담배를 달라고 했더니 “내” 그러면서 Miller Light맥주를 주었다. 아마 영어 발음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겪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영어 발음이 좋으면 영어를 잘한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심지어 통역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자신의 발음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다. 통역사의 잦대가 발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사회에서 영어발음의 대한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아야 한다. 발음이 좋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상대방이 발음을 재대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의 발음은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영어 발음 보다는 다양한 발음을 알아듣는 실력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유난히 미국영어 발음에 초점을 두어왔다. 현실적으로 모든 영어 듣기 시험의 발음이 미국식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영어발음을 들을 수 있는 실력이다. 현실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고 영어로 대화를 하는 외국인들 중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은 20%미만이다.

미국, 영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영어 발음을 접하게 된다. 다수 인종들이 모여 사는 미국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영어로의 커뮤니케이션은 듣기서부터 시작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 못하면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 한 것이다.

필자는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발음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떻게 하면 발음이 좋아질 수 있냐고.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의 의하면 만 13세 지나서 외국어를 습득할 경우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한다. 물론 개인의 능력에 따라 거의 완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발음보다는 듣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영어 교육자들은 영어 듣기에서 자신이 그 영어를 발음하지 못하면 들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듣기 수업에서 발음을 많이 강조한다. 아이러니하게 그 교육자도 제대로 영어 발음을 따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비스니스가 영어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세상에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은 모든 걸 묘사할 수 있고, 서술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자신의 전문 비전문 분야의 주제를 장시간 토론 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능력이 있음을 말한다.

많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도 영어발음은 누가 들어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고 정평이 난 인물들이 많다. 넬슨 만델라, 코피 아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보더라도 우리가 나가야할 영어를 알 수 있다.

영어로 말을 잘 하려면 발음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영어 스피킹 전략 1

영어 스피킹 전략 1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1.18



1. 말하려면 들어라

많은 사람들이 이 기본적인 법칙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 사실 막연하게 들리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무작정 덤벼들기 애매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학의 4대 요소 중 제일 첫 번째가 [듣기]라고들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듣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번쯤 점검을 해보는 것으로 일을 저질러 보자.

영어 듣기를 위한 제일 첫 단계는 단어→구(句)→절(節)의 순서로 듣기 연습을 시도하는 것이다. 보통 단어는 강세에 유의하며 연습하고, 구는 연음법칙 등 발음현상을 이해하며, 절은 의미를 파악하는지 연습하게 된다. 반드시 순서를 정해서 할 필요는 없지만, 초보자라면 아마도 단어부터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초보자라도 단어부터 끝장을 본 다음에 구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골고루 접할 수 있는 계획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골고루 섭취하다(?) 보면 단어보다는 구와 절을 중심으로 공부계획이나 공부시간이 이동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절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듣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기본적인 문장을 들을 준비가 끝났을 뿐이다.

그 다음 신경을 써볼 부분은 지문의 길이와 종류다. 즉 지문의 길이에 따라 그리고 어떤 내용을 듣는가에 따라 이해하는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듣기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조금씩 영역을 넓혀서 어휘력의 보충과 함께 기본적인 지식을 확대한다는 기분으로 공부하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듣기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도록 권유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발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많이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음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말이다. 결국 [듣기]에 쏟았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말하기]로 연결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자료를 들은 후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보는 연습은 필수다.

끝으로, 현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피킹 시험의 하나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는 OPIc 시험을 예로 들면, 듣기는 비중이 높지 않다. 즉 시험에서 묻는 질문이 일정한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패턴을 익히면 듣기를 겁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레벨이 올라가면 좀 더 복잡한 질문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 어순에 익숙해지자

문법을 중심으로 영어를 공부하던 시절에도 [어순]에 대한 이야기는 꽤 많았다. 그러나 진지하게 어순을 고민하게 된 것은 영어로 제대로 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지면서라고 할 수 있다. 문법 위주의 공부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다 보니 쉽사리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벽을 깨뜨려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 첫 번째가 문법에 얽매여 입을 아예 떼지 못하는 습관부터 깨뜨리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남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너무 쉽게 얘기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처음은 어려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서 무조건 학원에 몇 달 다니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단기 속성으로 요령을 익힐 방법은 없는지 기웃거리다가 시간을 소비한 사람들이 더 많고, 또 그런 사람들이 변명을 많이 한다. 언제나 영어로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회화 책을 집어 들자.

이미 여러 번 읽어서 이제는 외우다시피 한 책이라도 방법은 있다. 바로 한글 해석 부분만을 가지고 거꾸로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한글에서 영어로 소리를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하나씩 둘씩 소리 내어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스피킹은 점점 쉬워질 것이다. 또 거리에서, 학교에서,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연습도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실력으로도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 만들어내지 못한 문장이라면 메모를 해두었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노력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Thursday, June 26, 2008

영어강국 학생들은 영어 못해도 대학 간다

영어교육논란, 우리가 핀란드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


영어를 너무 사랑하시는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어몰입교육, 특별영어교사 채용, 국어표기법 변경 등 '영어교육 혁신안'이 전국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오직 사교육 학원들만이 쌍수 들고 환영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나온 '어륀지' 발언은 비난을 넘어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이를 비난하는 글에서 "반론은 영어로만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어 잘해야 한다.' 이 당위적인 명제에 대해 틀렸다고 말할 사람, 거의 없을 것 이다. '세계화시대, 글로벌화'라는 거창한 추상적 구호를 넘어 이제 앞으로 한국 젊은이들이 한국 땅에서 모두 일자리를 얻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70~80년식의 고속성장 신화는 흘러간 유행가일 뿐이다.


핀란드 영어 교육의 본질 감춘 보수 언론

영어교육 혁신안 발표와 때를 맞춰 보수경제지들이 앞다투어 대대적인 특별 취재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들의 슬로건은 단순하다. "영어 잘하는 나라가 살 산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국가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핀란드'였다.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도 좋은 예지만, 그들 국가의 모국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해 있다. 영어와 뿌리가 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핀란드어는 '우랄알타이' 어족에 속해 있다. 한국어도 같은 어족이다. 즉, 영어 배우기에 상당히 불리한 언어환경이라는 점에서 핀란드의 영어교육 성공사례는 충분히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은 교묘하게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그들은 사실을 보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필요한 사실만을 취사 선택함으로써 핀란드 영어 교육의 본질을 감추고 있다.
작년 가을, 언어교환 프로그램 파트너로 만난 핀란드 친구 말라(26, 국제관계학전공 석사 1학년)를 통해 핀란드 영어교육의 본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지난주 목요일, 요즘 한창 스페인어 공부에 빠져 분주한 그녀를 붙잡고 거의 취재하듯 1시간 동안 모든 궁금증을 풀어 보려고 노력했다.

① 핀란드 어린이들, 영어만 배우는 게 아니다!


▲ 말라(26세, 국제관계학 전공 석사 1년생), 핀란드 라플란드 대학교에 재학중이며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모국어인 핀란드어 외에, 영어 스웨덴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안다.

핀란드의 학제는 우리의 그것과 동일하다. 6(초등학교)-3(중학교)-3(고등학교) 체제다. 그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다.
실용영어, 즉 말하기-듣기를 중점적으로 배웠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학교 영어의 초점은 작문을 강조하면서 덧붙여 말하기 능력에 주안점을 두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논리성을 갖추지 못한 언어교육은 쓸모 없다는 철학 때문이란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는 스웨덴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핀란드어·영어·스웨덴어 교육은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외국어를 1가지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4개 국어를 배우느라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전혀 힘들지 않았어,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충분히 다 받아들일 수 있었어"라는 대답이 돌아와 당황스러웠다. 어린 나이에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배우면 사고 체계에 혼란이 와서 아이가 힘겨워 한다는 '일반론'은 무참히 무너졌다.

언어는 사고를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는 명제에 기반해서 생각해 보면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4개 국어 배운 그녀에게 핀란드인으로서의 자주성과 자부심은 철철 넘치고 있지 않는가.
그들이 발 딛고 살고 있는 땅이 핀란드이기 때문에 아무리 외국어 교육을 많이 받아도 민족혼, 국민성 등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적어도 '민족성' 운운하면서 영어 교육 확대를 반대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땅에서 사는 한 우린 누가 뭐래도 한국 토종의 마인드를 지닐 수밖에 없을 테니까.

대학 진학 후엔 의무적으로 영어나 스웨덴어 강좌를 수강해야 한다고 한다. 유년기부터 익힌 외국어 능력을 보완 유지 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녀는 현재 자발적으로(!) 스페인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한 번 외국어 습득 노하우와 경험을 익히게 되면 다른 언어를 익힐 때 별로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녀는 현재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멀티랭규얼'이다.

② 영어가 장난이 아니네~ 그냥 만화만 봤을 뿐인데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지금의 영어 실력이 가능했냐고 물었다. "그런 것 같진 않고, 사실 어릴 때부터 TV를 통해 영어만화를 많이 본 게 지금의 영어실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학교 영어 교육은 그저 '거들 뿐?'이란 말인가.

이 친구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학기에 'English Oral Skill' 수업을 수강할 때도 같은 조가 된핀란드 친구마다 붙잡고 같은 질문을 던졌었다. "너 영어 어떻게 배웠어 어릴 때?" 그랬더니 한결같이 "영어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애"라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한국 사정을 약간이라도 아는 친구들은 쓸데없는 것 하지 말고 하루 종일 영어로 만화를 틀어주는 방송국이나 하나 만들라고 점잖게 조언해 주기도 했다.

사실 그렇다. 학교에서 일주일에 몇 시간 영어 수업을 듣는다고 영어가 능수능란해질까. 집에서 몇 시간씩 영어 만화를 보다가 주인공의 말을 그대로 흉내내게 되고, 만화 대사가 머릿속에 기억되어 친구들과 대화할 때 한두 번씩 써보며 그들의 입과 귀는 열렸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교육 경쟁력, 엄밀히 말하면 세계 최고의 '공교육' 경쟁력을 갖춘 핀란드도 이 정도인데, 부실한 공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는 우리가 학교 영어 교육만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과는 많지 않을 것이다.

③ 영어 못해도 대학 가는 데 지장 없다!

어쩌면 이 질문이 작금의 '영어교육 논란'의 핵심일 것이다. 한국 교육의 모든 병폐는 입시와의 연관성에서 유래한다. 지금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영어 실력을 쌓아 주기 위해 학원에 보내는 게 아니다. 옆집 아이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 좋은 대학에 가길 원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말라에게 대학입시는 어떻게 진행되냐고 물었다. 핀란드에서 대학을 갈 때는 총 6과목의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핀란드어·스웨덴어·영어·선택 외국어·수학·제네럴(General). 이렇게 6 과목이다. 놀라운 것은 언어 시험만 4개를 본다는 점이다. 제네랄은 인문계 학과 진학 희망자의 경우 역사·사회·지리 등을 총괄해서 보는 시험이고 자연계 학과 진학 희망자의 경우 물리·생물·화학 등을 망라해서 보는 시험으로 쉽게 생각하면 우리의 수리탐구영어II와 비슷하다.
이 6과목 시험은 '고교졸업시험'이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에 해당한다. 이 시험은 각 과목별로 최저 4점에서 최고 10점으로 평가되고 4점 미만은 낙제(Fail)이다. 즉, 등급제라는 점이다.

중요한 점은 6개 과목의 등급이 모두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상위 점수 4과목만을 대학 측에 제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4점, 스웨덴어에서 5점, 나머지 과목에서 8점을 받았을 경우, 영어와 스웨덴어 점수는 버리고 나머지 4과목만을 대학 측에 제출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학생은 평균 8점을 받은 '우수한 고교 졸업생'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참고로 말라는 40점 만점에 32점을 받았다고 한다.

즉, 핀란드 교육에서 영어는 대학에 가기 위한 '절박한 필수과목'이 아니라, 그저 6개 과목중의 하나일 뿐이다. 외국어 교육은 밀도높게 진행하되, 그것이 대학입시와는 큰 관계가 없는 것이다. '외국어=영어'라는 등식에 갇히지 않고, 만일 내가 국어와 독일어가 좋으면 그 언어를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스웨덴의 경우엔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제2외국어의 종류가 80가지나 된다고 한다. 모두가 영어 강박증에 걸린 우리와는 이미 차원이 다르다. 입시 부담 없이 정말 좋아하는 외국어에 몰입하다 보니 영어조차도 자연스레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이 북유럽 국가들의 영어 교육 성장의 주요 이유다.

④ "영어 몰입 교육? 다른 과목도 못 따라갈텐데"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 몰입 교육을 받아본 적 있냐고 물었다.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건 일반적인데, 다른 과목까지 영어로 배우는 건 학교마다 선택사항이고 난 물리랑 화학은 영어로 배웠어"라고 그녀는 답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도리어 내게 물었다. "굳이 다른 과목을 영어로 배우는 게 영어 실력 향상과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만약 그런 교육을 하게 되면 영어 못하는 학생은 다른 과목도 제대로 못 따라갈텐데."

그것이 핵심이었다. '잉글리쉬 디바이드'(English Divide, 영어실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를 위한 영어몰입 교육이 오히려 사회계급의 양극화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다른 과목들도 중요하다는 말 또한 한 번쯤 되새겨 봐야 한다.

언어는 도구다. 유창성도 중요하지만, 그 언어 안에 논리를 담을 수 없다면 그것은 천박한 수다일 뿐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장하준 캠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한테 "당신 영어 발음이 후졌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문성과 논리, 그 다음에 영어다. '오렌지'라고 발음해도 미국에서 오렌지 사먹을 수 있다. 굳이 발음하지 않고도 우린 오렌지가 주황색 빛을 띄는 원형의 과일이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이미 알고 있다. 손으로 오렌지 집으면 된다. 계산은 "하우 머치(How much)"라고 묻고, 화폐의 숫자만 셀 수 있으면 미국에서 오렌지를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그것이 사고·직관·감각·논리다.

⑤ "수준별 교육? 학생들 좌절하겠네"

위에 소개한 기사 내용에 보니 헬싱키의 고등학교 사례를 거론하면서 영어의 경우 철저한 수준별 학습을 한다고 했다. 이를 말라에게 설명하니, "아닐걸? 수준별 수업은 받아본 적 없고, 요즘엔 일부 학교에서 하는 것 같애. 내 기억으로는 조금 영어를 못 하는 친구가 있으면 잘 하는 친구들이 도와가면서 영어 수업을 듣곤 했었어" 한다.

어느 수업 시간에 교수가 "여러분의 국가는 교육에 있어서 협동을 중시하나요? 아니면 경쟁을 중시하나요?"라고 물은 후에 일일이 학생들에게 말할 기회를 줬었다. 그 수업에는 핀란드·스페인·프랑스·한국 이렇게 4개국 학생들이 섞여 있었다.
난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한국 교육은 경쟁을 강조해서 학교의 분위기는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조금 뒤에 난 절망했다. 나만 그런 대답을 했던 것이다. 모두들 협동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나를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경쟁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은 나의 경쟁력이 협동 중시 교육을 받은 그들보다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즉, 한국 교육의 경쟁은 진정한 국제경쟁력과는 거리가 먼 '소모적인 경쟁'이었음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나는 영어를 잘하고, 내 짝꿍은 영어를 못한다고 가정해 보자. 학교에서 철저히 수준별 수업을 하게 되면 그 친구와 나는 서로 협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못하면 하위권으로 처진다는 하이에나식 논리만을 배우게 될 것이다. 반대로 협동을 중시하는 교육을 학교가 진행한다면 난 내 짝꿍을 도와주면서 우리 둘 다 성공적으로 영어 수업을 이수하게 될 것이다. 그 협동의 교육이 '공화국의 가치', 즉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수준별 수업=경쟁력 강화', 이 어이없는 틀을 먼저 박차고 나와야 할 것 같다. 친구가 경쟁자로 인식될 때, 그 교육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 한국의 학교가 황량한 이유다.
사교육비 1원 한 푼 내지 않고 5개 국어...우리는?

보수언론들의 핀란드 영어 교육 기사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교묘하게 일부 사례를 부풀리고, 본질을 감춤으로써 '영어실력과 경제력의 인과관계'를 과장하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핀란드의 1인당 GDP는 4만7000달러이고, 덴마크는 6만달러다. 우리와는 격이 다른 경제 수준임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1만8000-2만 달러다. 그러나 그들이 잘 사는 것이 영어 때문인가. 영어 실력이 높은 나라가 잘 사는 것은 참인 명제다. 즉, 상관관계는 있다. 그러나 영어 때문에 잘산다는 인과관계는 그 어떤 연구도 밝히고 있지 않다.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할 때,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OECD가입하면 선진국이다라는 인과관계를 믿고 그곳에 가입했다가 대책없는 시장개방 때문에 IMF 외환위기에 빠졌던 97년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OECD 가입 안 하고도 선진국으로 잘 사는 나라는 많다.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본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배우기 위한 과정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먹고사니즘'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 지식도 배워야 한다. 그러나 배움의 과정이 약육강식의 정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못하는 사람은 잘하게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가는 과정이 될 때, 학교는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기러기 아빠를 막기 위해 영어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 잘 가르치려고 이민가는가? 그것은 소수다. 엄밀히 말하면 주입식, 입시 교육에 찌든 한국의 교육 환경에 자신의 자녀들은 내동댕이 치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을 안고 그들은 기꺼이 기러기 아빠를 자처했다. 감당하기 힘든 사교육비를 부담하느니 무상교육의 천국으로 날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말라는 1원 한 푼 내지 않고 5개 국어를, 학교라는 공교육의 틀 안에서 모두 배웠다. 한국에서 5개 국어를 익히려면 아마 그 집안은 망할 것이다. 사교육을 줄이는 가장 간단한 길은 학원의 존재 이유를 없애면 된다. 학교에서 토론하고 생각하고 많이 쓰는 교육하면 굳이 학원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학원 간다고 학교에서 공부 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 학원이 범람하는 건, 학원이 학교보다 입시교육에 강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다. 한국에서 같은 과(필자는 경영학을 전공중이다) 친구들은 xx경영학원, XX회계아카데미 등을 다니면서 학교 공부를 한다. 대학교육마저 사교육 시장에 잠식당한 어처구니 없는 풍경 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교육재정 확충을 통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일이다. 그럴 때 토론교육, 전인교육이 가능해진다.

그래도 나는 꿈꾼다, 우리 교육의 미래를.
나는 꿈꾼다. 지난 주에 끝난 세법 강의가 한국에서도 언젠가는 가능해지기를. 영어를 유창하게 쓰는 자국인 교수가 8명을 학생들과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토론을 하면서 세법 공부를 하는 장면.

아직은 너무나 먼 꿈임을 모르지 않는다. 이미 모두가 망했다고 말하는 중·고교 교육, 한 강의실에 100명, 200명씩 처박아두고 주입식 교육을 진행하는 대학교육을 지속하면서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영어라는 지엽적 사안보다 교육의 본질과 현실적인 교육 여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출처: yungtak2.egloos.com

Wednesday, June 18, 2008

영어 안 쓰는 이 나라 아이들 어떻게 공부하길래 영어 잘 할까?

핀란드, 중국, 말레이시아 비영어권 3개국 집중취재



우리나라는 사교육과 해외연수, 유학 등으로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을 영어 교육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2004∼2005년 한국 토플(TOEFL) 응시생의 평균 성적은 세계 212개국 중 91위, 아시아 32개국 중 16위로 중위권을 맴돈다. 반면 핀란드, 덴마크, 터키 등은 영어 공교육 시간이 우리보다 특별히 많지 않고, 사설 영어교육을 거의 받지 않는데도 영어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중국, 말레이시아도 영어교육을 강화해 영어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나라들은 영어교육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냈을까? 이들 나라의 영어교육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핀란드 영어교육의 또 하나의 강점은 우수한 교사 이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최근 ‘핀란드의 국가적 성공을 이끈 최고의 비밀 병기는 잘 훈련된 선생님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자일리톨과 산타클로스, 사우나의 나라인 핀란드는 북유럽의 소국이다. 인구도 52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2004년 기준으로 1인당 GDP는 3만5669달러로 전형적인 선진국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는 늘 수위를 다툰다. 핀란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같이 쓴다. 영어는 공용어는 아니나 상용어로 일상화되어 쓰인다. TV 프로그램 절반이 영어이며, 외국 영화를 원어로 방영한다. 국민의 77%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IMD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나라 중 영어소통이 가장 뛰어난 나라로 핀란드를 꼽고 있다. 수도 헬싱키에선 길거리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 초등학생부터 중년 신사에 이르기까지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영어로 길을 물었을 때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랫동안 러시아 지배 아래 놓여 있던 핀란드는 해방된 이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교육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러시아, 스웨덴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핀란드가 독립을 지켜나가며 살 수 있는 길은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적자원 양성뿐 이라는 결론이었다.

특히 영어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생각했다. 하지만 1960년대만 해도 핀란드는 문법과 독해 중심의 교육을 했다. 영어교육 노하우가 아직 축적되지 않은 탓이었다. 양질의 영어교사와 교재도 부족했다. 게다가 핀란드어는 한국어와 비슷한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해 영어와는 문장구조가 달라 배우기도 쉽지 않았다(핀란드어는 유럽연합(EU) 국가 언어 중 영어와 가장 ‘촌수’가 먼 언어로 꼽힌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20년 전만 해도 핀란드 국민들은 영어를 지금처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했다. 영어 실력이 금방 향상되지 않았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특히 입으로 말하지 못하는 영어교육이 문제가 됐다.

1980년대 들어서 핀란드는 영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고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영어가 비즈니스와 외교에 필수라는 공감 아래 영어교육과 교사 재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것 이다. 국민들은 이런 점을 강조하는 정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은 것이다.

핀란드는 또한 이때부터 영어교육의 강조점을 회화로 옮겨갔다.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민간 핀란드인들이 모국과의 교류를 확대한 것도 핀란드인들이 영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핀란드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학교에서 잘 가르치기 때문이다.

핀란드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이중언어 교육(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을 실시하고, 초등 3학년부터 영어 중심으로 외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영어는 초등 3학년부터 일주일에 두 시간씩 가르친다.

초등 3~4학년 경우, 수업의 시작은 간단한 인사말과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묻는 식으로 이뤄진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이름이나 취미 등을 물어보며 입을 틔운다. 그러고 나서는 교사가 활동 지시를 하면 학생들이 그 지시에 따라 온몸을 움직인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전신반응교수법(Total Physical Response)’이다. 핀란드에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의 네 기능을 처음부터 균형 있게 가르친다. 특히 단어 습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영어의 네 기능을 고루 익히도록 하고, 자신의 말로 영어를 연습할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3, 4학년의 영어 수업에서는 교사가 핀란드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한다.

5, 6학년 수업은 3, 4학년 수업과 마찬가지로 교사와 학생이 실질적인 의사소통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학생들이 영어 문법을 익히는 활동을 한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다소 오래된 방식으로 치부하는 번역과 해석 활동도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수학, 과학, 미술 등 다른 과목도 영어로 배우기 시작 한다. 이른바 CLIL(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이라고 불리는 ‘내용-언어 통합학습법’이다. 한마디로 크릴은 교육과정을 통합해 외국어로 가르치는 학습법이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국어 교과서에서 공해문제를 주제로 뽑아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은 영어로 발표하고, 영어 보고서를 쓰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사고력이 눈에 띄게 발달하고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핀란드인 스스로가 밝히는 영어 성공 ‘비법’은 영어방송 이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영어방송을 많이 듣고 자라 영어에 익숙해져 있다. 핀란드는 영어로 된 TV 프로그램을 핀란드어 자막만 넣은 채 영어 그대로 방송한다. 어떤 채널은 영어 만화방송을 자막도 없이 하루 종일 내보낸다.

핀란드에는 지상파 방송채널이 MTV3, YLE1, YLE2, Nelonen 네 개가 있고, 기타 케이블과 위성방송이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절반이 영어이며, 외국 영화를 원어로 방영하고, 자국어로 자막 처리한다. 지상파 TV 프로그램 중 북미지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은 MTV3가 30%, Nelonen이 48%, YLE2, YLE1이 각각 12%, 10%를 차지한다. 핀란드 이외 유럽지역에서 제작되는 프로그램도 영어로 제작된 것들이 많다. 대체로 영어로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영어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영어 TV를 보며 공부하라고 지시한다.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진다. 영어교육을 위해 제작된 교육방송이 아니라 일반 드라마와 영화를 영어로 즐기면서 자기도 모르게 영어 학습이 된다. 일부 핀란드 어린이들은 모국어를 배우기 전부터 영어로 된 TV 드라마나 영화를 핀란드어 더빙 없이 시청하기도 한다. 핀란드에서 대학을 갈 때는 모두 6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핀란드어·스웨덴어·영어·선택 외국어·수학·제너럴(General). 영어 시험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쓰기와 듣기. 쓰기 영역은 읽기 선택형 25문항, 읽기 주관식 5문항, 문법 및 단어 주관식 10문항, 그리고 영어 에세이 4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듣기 문항은 선택형 30문항과 주관식 5문항이다. 쓰기 시험시간은 6시간에 이른다. 핀란드의 이런 시험 정책 아래에서는 누구나 영어 쓰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습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핀란드 영어교육의 또 하나의 강점은 우수한 교사이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최근 ‘핀란드의 국가적 성공을 이끈 최고의 비밀 병기는 잘 훈련된 선생님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핀란드에서 영어교사가 되려면 1년간의 교사연수 과정을 포함한 총 5년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핀란드는 198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우수한 영어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석사학위를 가진 영어교사가 대부분이다. 핀란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는 석사학위 취득자들이고, 고등학교 교사들은 박사학위 취득자가 대부분이다.

이런 양질의 영어교사들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초·중·고 기간 내내 영어로 영어 과목을 배운다.

따라서 학생들은 굳이 학교 밖에서 영어를 따로 배울 필요성을 못 느낀다. 실제로 핀란드 학생들은 오후 3시만 되면 모든 교육이 끝이 난다. 학원도 가지 않는다. 그 이후는 모두 취미생활을 한다. 그 대신 교사들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한다. 핀란드에서 교사는 변호사·의사와 같은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공무원 중에서 교사들의 급여가 가장 높다.

Tuesday, June 10, 2008

Secrets of European English Teaching Method

02-04-2008 19:40

Secrets of European English Teaching Method


By Yoon Won-sup
Staff Reporter


President-elect Lee Myung-bak's transition team has announced a series of measures to improve the nation's English ability such as getting teachers to teach English in English not in Korean in primary schools and above.
The rationale behind the whole package of English education lies in Koreans' poor performance in English even though they spend a huge amount of money on learning the language.






For example, South Korea stood at the 107th out of 143 non-English native countries in terms of the average Internet-based TOEFL score from September 2005 to December 2006, according to the test administrator ETS. The average score of Korean examinees was 72 out of 120.
Here are similar features of English education in countries that belong to the top 10 in the ranking excluding Singapore as the Asian country has adopted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Most northern European countries teach English in English from the first class, or introduce it in a gradual way.
Klaus Herzog, counselor in charge of science, culture and education at the German Embassy, said that he had his first English class at the age of 10 in the 1960s and the teacher just began teaching English in English without saying a single German word.

Of course, teachers used German to explain the grammar but the use of German was exceptional, Herzog said. Classes taught in English are an established teaching method in Germany and now students at have their first English class at the age of eight.
"Korea seems to put strong emphasis on visual comprehension and not so much on comprehension by listening,'' Herzog said.

"Meanwhile, in Europe, listening comprehension is important. For example, I took a listening test for high school graduation in which I summarized what I heard in English.
''He further said that people learn English just as a baby learns their mother tongue by listening to his or her mother speak. Martin Hauge Torbergsen, first secretary of the Norwegian Embassy, echoed Herzog's view but said that students learn English gradually in English. By the time students enter high school, they will attend English classes all taught in English, he added.

Torbergsen said that English tests consist of written and oral examinations. In fact, English tests in Korea are mainly written examination of reading comprehension, grammar and spelling. Meanwhile, Riku Warjovaara, first secretary of the Finnish Embassy, stressed that though English is taught in English, other subjects such as Finnish and history are not. His point reflected that the transition team dropped its original plan to teach all subjects in English.

Qualified English Teachers

The second and probably the most important feature is that countries, whose TOEFL scores are quite high, are all proud of qualified teachers with a masters degree in English or experiences of studying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Warjovaara said, "Every English teacher must have masters degree in English. In addition, they must have degree in teaching."
Herzog said that all English teachers are fluent in English without exception.
"Even in the 1960s, teachers in their 30s and 50s were also very fluent and most of them were German,'' Herzog continued.
"A majority of Germans who teach English have studied mainly in the U.K. or other English-speaking countries.'' Torbergsen also said the English teachers in Norway are all fluent with a masters degree in English.

Most Koreans would be quite envious of the diplomats' description of their English teachers in terms of quality because the majority of Korean English teachers are not fluent in English.
That's one of the reasons why Korean teachers are strongly opposed to President-elect Lee's drastic plan to get teachers to teach English in English.

Austrian Ambassador to Seoul Wilhelm Donko said, "Most of our English teachers have either the experience of studying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or learned English directly from people with such a background.''

Those European diplomats echoed that almost all English teachers are their nationals and people don't think they particularly need foreign English teachers because of the high quality.
However, Korean students prefer to learn from foreign English teachers largely because of their much better pronunciation.

Thanks to the excellent teachers, European students don't have to get private tutoring, which is very rare in Europe but very popular in Korea. "Private tutoring is very rare and it only happens when a student is really bad at school,'' Herzog said.

So the diplomats said more focus should be given on the training of good teachers. Torbergsen noted he could understand why Koreans spend lots of money on English when the return on the money spent was not that rewarding.

Exchange Program

An exchange program is also a distinguished feature responsible for better English ability of Europeans. It is very common for students of secondary schools to study in Britain and other European countries as well as the United States. One of the advantages in the program is that students generally get financial support: for example, they only pay living expenses while tuition is covered by the program organization.

Herzog said, "Almost all middle and high schools have exchange programs and students who are willing to go on the program can apply.''

Method Matters

Warjovaara said attention to the Finnish teaching method in overall education would be helpful for Korea's education authorities. He stressed that Finnish learn not to pass a test but for life.

"The relations between a teacher and a student is equal and teachers do not just give knowledge. Instead, they discuss issues and teachers encourage students to learn by themselves,'' he said.

In addition to teaching methods, diplomats suggested more balanced English education, particularly on listening and speaking. "Theory such as grammar is much less important than the ability to use the language,'' Donko said.
"English language education is an important part of the education system from primary school onward.''

Study English 10 Minutes Everyday

2008-05-21

Study English 10 Minutes Everyday


By William Roger JonesThe New York Times recently ran an article by Jan Hoffman entitled "I Know What You Did Last Math Class.'' It mentioned online software programs like Edline, ParentConnect, Pinnacle Internet Viewer, and PowerSchool that allowed parents to track their child's daily progress, "including class attendance, missed assignments and grades on homework, and quizzes and tests.''

I thought that would be great for our schools and an excellent reporting method to the parents of those children who do not mind their p's and q's.Originally, I had in mind video cameras something like PC Cams for my classrooms so that parents could tune in during any class, but perhaps that would be a bit like invasion of privacy let alone very costly to install in each classroom.

Anyway, my idea was to show the parents why their children were not doing too well in English or any other subject for that matter. I teach English conversation. I think language is one of the greatest defining characteristics of a culture, thus, we cannot separate out the culture from one's language.

Therefore, I attempt to run my classes in the same way that they are run in America.

I created five basic classroom rules as follows: No MP3 player, no cell phone use with the exception of checking dictionary, no other homework or reading other materials, no sleeping, no talking when the teacher is talking or when a student is responding.

I think these are rather international standards and reasonably acceptable. Most of my students agree, however, obedience is another story. There must be class discipline for learning to occur. There also must be responsibility. That is, the student must take responsibility for the learning; I am there to guide. If a student knows he or she is going to pass that course whether work is done or not done, then the easy way out of English is not to worry about it. Of course, I do not say prevent the students from going on to the next grade.

Permit them that, however, let them know that they shall be taking the same level of English in the next grade. What is desirable is that they will be innately motivated not to repeat the same course material.

This system was in place at my high school, Wakefield High School in Arlington, Va. In the senior year a pre-test placed me in Level III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However, one could as well have been placed in Level I or Level II by the pre-test and still graduate timely with a grade of "A'' in that class.

I think this kind of system would benefit every student and keep every student interested in English. I see my students once a week for one hour.
They need more exposure. I tell them that they must invest personal time.
I encourage them to study English 10 minutes everyday, including weekends and holidays … 365 days a year. I encourage them to use the method that works best for them.

Above all, I encourage them to buy a dictionary, my favorite book.

Monday, June 9, 2008

No Pain, No Gain


A paragon of English and French in Korea, Professor Choi Jung-wha of the Graduate School of Interpretation and Translation (G.S.I.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is often asked,

" How can we study foreign languages well? "

She answers, " It is important how long and intensively one repeatedly studies foreign languages. It's so simple. Whichever language it is, if one listens to it 13 or 15 hours a day for six months or one year, anyone understands it easily when it is being spoken. Most people don't do that and live on with agony for the rest of their life. "

She still gets up at 4 a.m., reads four newspapers including English dailies, and watches CNN at 7 a.m. While she commutes to work and back home, she listens to English tapes. Coming across unfamiliar words, she cannot resist looking them up in the dictionary immedia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