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Hours for Success (성공하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영어 공부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아침에 눈을 뜨면서 종일 영어에 묻혀, 5년 간 산다고 가정해 보자. 하루 10시간, 5년 동안 영어를 접한다면 총 1만8,250시간이 된다. 이 시간은 현지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의 모국어 습득 시간을 말한다.
귀로 듣고 입으로 5년 간 연습을 하면 원어민 초등학교 1학년생의 모국어 실력이 되는 셈이다.
영국의 BBC의 과학 매거진 Focus도 엊그제 흥미로운 연구 내용을 발표하였다. 음악이든 스포츠든 일정한 교육을 1만 시간을 하게 되면 소위 master 경지, 준천재 수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흔히 잘한다는 'Good' 수준, 뛰어난 등급의 'Brilliant'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결국 학습시간이라는 것이다.
독일 Berlin 음악원에서 5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1주일에 2, 3시간 연습하기 시작, 점차 시간을 늘려 만20세가 되어 약 1만 시간을 연습하게 될 때 최고의 수준에 이르는 것을 알았다. 반면 보통 수준을 보인 학생들은 총 누적 시간이 8,000시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접하고 신경학자 Daniel Levitin는 "인간의 두뇌가 어떤 기능과 운동을 하는 데는 그만큼의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책에는 Beatles의 예가 나온다. 이들이 독일 Hamburg에 있을 때 하룻밤에 8시간을 연습했는데, 나중에 이들이 유명해졌을 때는 이미 1,200회의 Live Concert를 한 셈이다. 이것은 젊은 음악인들이 음악에만 모든 시간을 바치는 것과 비슷한 시간인데, Beatles 멤버들의 음악성보다 그들이 투자한 시간의 양이 성공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ETS의 통계 조사를 보면 보통 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 평균 2,500시간을 할애해야 3급 실력이 되고, 한국인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까지도 2,500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80주 이상 꾸준한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하루에 4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미국 태생의 5세 아이의 영어 노출 시간(1만8,250시간)과 한국의 대학생이 학교 수업을 통해 투자한 시간(2,260시간)을 비교하면 무려 8배나 차이가 난다. 그래도 최소한 초등부터 대학까지의 학교 수업시간3,000시간에다 개인 차원에서 그 2~3배에 이르는 시간을 별도로 연습을 해야 master급 영어 실력자의 학습시간이 되는 셈이다.
언어에서는 머리 좋은 사람보다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잘 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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