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6, 2008

Cultural Understanding

[임귀열 영어] Cultural Understanding (문화적 이해도)


영어 좀 한다는 한국인 가운데 미국 쪽을 지칭하며 'stateside'라는 말을 쓰는 이들이 있다. State는 '나라, 주'라는 뜻으로, stateside는 '본국 쪽'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본래 이 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외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이 본국을 가리키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의미는 '본국의, 본국에서'였다. Alaska 주에서는 48개 본토 주를 지칭하는 의미로도 쓰는 말이다. David Bowie and Hunt Sales가 부른 노래 'Stateside'(1991)로 유명한 말이 되긴 했지만,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이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분명 문화적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남용이다.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언어 사용법(language Usage)이 중요하다.

어떤 싱가포르인은 "Don't worry about it"(걱정 마세요)이라는 한국인의 말을 듣고 일이 성사되는 줄 알았다가, 나중에 한국인은 책임지지 못할 일도 쉽게 말을 한다고 불평을 했다.

인도 사람들이 "No problem!"이라고 말할 때도 "할 수 없지요, 뭐"의 뜻이라니, 영어 표현의 본래 뜻과 크게 다르다.

"Yes"만 해도 영어권 국가에서는 "Definitely so"로 쓰이는 반면, 중동 국가에서는 "Maybe, I'll consider it"의 뜻으로 이해된다. 문화와 습관이 주는 혼란의 단면이다.문화 차이는 갈등에 대한 접근법과 업무 스타일의 차이로도 연결된다. 일의 결정 과정도 다르고 상대의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도 매우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나와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문화와 다르다고 'abnormal' 'weird' 'wrong'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한 연구에서 일의 성취도(Work Certainty Index)에서는 일본이 상위이고 미국이 평균, 영국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직장에서 'Dominant Activity'라는 용어가 나오자 미국인들은 '일의 완성과 성취도'를 떠올린 반면, 다른 문화에서는 자신의 '삶의 질 개선'과 '여가의 최대 활용'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똑같은 단어를 놓고도 문화 인식과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Miscommunication을 줄이기 위해서 문화의 정체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