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 전략 2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3.06
1. 기본구문을 익히자
기본구문이니 패턴이니 스타일이니 다양하게 불리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같은 것이다. 즉 영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자주 등장하는 하나의 모양을 갖춘 구문을 많이 알자는 것이다. 그런데 be going to나 be used to와 같은 구문들은 중학교쯤에 배웠다는 생각 때문인지 너무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 때나 영어로 말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비록 초보자들인 경우이지만, 이런 쉬운 구문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사실 영어로 일상생활의 일들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구문들은 아주 쉬운 구문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공부를 더 해나가면서 더 많은 구문들을 하나 둘씩 쌓아 올리는 것인데 한번 배우면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함정에 스스로 빠지지 말고 아는 것도 다시 사용해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2. 어휘력은 자산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정도의 실력이면 어휘력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수능시험 등에서 나오는 지문을 해결할 정도의 어휘력이 높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영어 어휘력은 높은 편은 아니다. 옛날을 생각하면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어원서로 읽는 것이 유행일 정도인 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휘력은 끊임없이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즉 자신에게 엄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가 죽을 일은 아니다.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는 그렇게 어려운 어휘가 필요하지 않다. 그냥 생활영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영어실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난 호에서 언급한 전략을 우선적으로 따라 하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내가 필요로 하는 영어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하루를 사는데 지장이 없는 영어실력인가? 그 정도라면 이민을 가서도, 유학을 가서도, 여행을 가서도 문제가 없는 걸까? 영어권 바이어와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킬 정도의 영어수준인가?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필요 정도가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은 자산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서도 외국인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정말 원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목표치가 있다면 그에 맞는 어휘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영어가 어느 정도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한다. 일단 회사에서 필요한 점수라고 하니까 점수부터 따느라 급급하다.
착실하게 준비한 사람은 시험성적을 따면서도 이미 자신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영어를 하자.
영어권에 살면서 한국인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과 대화를 나눠서 그 사람이 알아듣고 같은 목적의 일을 진행할 수 있다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흔히 말하는 콩글리시를 없애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영어는 그럴 듯한 것 같은데 그 말을 듣고 있는 영어권 사람은 고개만 갸우뚱거리고 있다면 그 말에는 문제가 있다 할 수 있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어려운 어휘를 많이 사용하거나 많이 사용하지도 않는 표현들을 인용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보통 영어권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언어적 차이를 비교해서 알아보고 자신을 끊임없이 고치며 옳은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 나라를 배우는 것이다. 직접체험을 할 수 없다 해도 간접체험만큼은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빛을 발하는 인터넷 시대가 아닌가. 영어로 읽을거리를 많이 찾다 보면 답도 보일 것이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