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1, 2008

영어 스피킹 전략 1

영어 스피킹 전략 1

작성자 : 김재민
등록일 :2008.01.18



1. 말하려면 들어라

많은 사람들이 이 기본적인 법칙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 사실 막연하게 들리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무작정 덤벼들기 애매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학의 4대 요소 중 제일 첫 번째가 [듣기]라고들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듣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번쯤 점검을 해보는 것으로 일을 저질러 보자.

영어 듣기를 위한 제일 첫 단계는 단어→구(句)→절(節)의 순서로 듣기 연습을 시도하는 것이다. 보통 단어는 강세에 유의하며 연습하고, 구는 연음법칙 등 발음현상을 이해하며, 절은 의미를 파악하는지 연습하게 된다. 반드시 순서를 정해서 할 필요는 없지만, 초보자라면 아마도 단어부터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초보자라도 단어부터 끝장을 본 다음에 구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골고루 접할 수 있는 계획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골고루 섭취하다(?) 보면 단어보다는 구와 절을 중심으로 공부계획이나 공부시간이 이동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절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듣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기본적인 문장을 들을 준비가 끝났을 뿐이다.

그 다음 신경을 써볼 부분은 지문의 길이와 종류다. 즉 지문의 길이에 따라 그리고 어떤 내용을 듣는가에 따라 이해하는 정도에 차이가 생긴다.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듣기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조금씩 영역을 넓혀서 어휘력의 보충과 함께 기본적인 지식을 확대한다는 기분으로 공부하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듣기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도록 권유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발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많이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음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말이다. 결국 [듣기]에 쏟았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말하기]로 연결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자료를 들은 후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보는 연습은 필수다.

끝으로, 현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피킹 시험의 하나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는 OPIc 시험을 예로 들면, 듣기는 비중이 높지 않다. 즉 시험에서 묻는 질문이 일정한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패턴을 익히면 듣기를 겁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레벨이 올라가면 좀 더 복잡한 질문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 어순에 익숙해지자

문법을 중심으로 영어를 공부하던 시절에도 [어순]에 대한 이야기는 꽤 많았다. 그러나 진지하게 어순을 고민하게 된 것은 영어로 제대로 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지면서라고 할 수 있다. 문법 위주의 공부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다 보니 쉽사리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벽을 깨뜨려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 첫 번째가 문법에 얽매여 입을 아예 떼지 못하는 습관부터 깨뜨리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남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너무 쉽게 얘기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처음은 어려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서 무조건 학원에 몇 달 다니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단기 속성으로 요령을 익힐 방법은 없는지 기웃거리다가 시간을 소비한 사람들이 더 많고, 또 그런 사람들이 변명을 많이 한다. 언제나 영어로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회화 책을 집어 들자.

이미 여러 번 읽어서 이제는 외우다시피 한 책이라도 방법은 있다. 바로 한글 해석 부분만을 가지고 거꾸로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한글에서 영어로 소리를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하나씩 둘씩 소리 내어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스피킹은 점점 쉬워질 것이다. 또 거리에서, 학교에서,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연습도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실력으로도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 만들어내지 못한 문장이라면 메모를 해두었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노력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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