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Recast as Feedback (오류 지적은 지혜롭게)
영어의 정확성(accuracy)과 유창성(fluency), 이 중에서 더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다. 말이 빠른 것은 경박하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정확하지 않은 문장은 자격 미달의 영어 다. 여기서 정확성이라 함은 문법적 정확성뿐만 아니라 발음이나 기타 사용법까지 포함한다.
사람이란 아무리 잘 배우고 익혀도 실수와 오류를 범한다. 이때 오류를 고쳐 나가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처럼 몰입 교육과 교사의 영어교수법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에는, 과연 어떻게 학생들의 영어 오류를 개선해 주는 것이 최고의 효과가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최근까지의 학설이나 이론, 주장을 종합해보면 교정을 해주면 학생들이 상처받고 말문이 막힌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는가 하면(Truscott, 1999) 학생들 자신도 교정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때 가장 향상된다는 주장(Doughty and Varela, 1998, Harmer, 2005)도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들이 실수한 것을 교사들이 단순하게 지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55%) 그 효과는 18%로 최하위다. 그 다음이 오류를 끄집어내어 지적하는 구체적 방안(elicitation)인데 이 방법을 사용하는 교사는 적지만(14%) 그 효과는 46%로써 매우 높은 편 이다. 아니면 영어 주변의 상식과 기본을 강조하는 방법도 사용되는데(8%) 이 역시 효과는 45%로 좋은 편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교정해주는 방법(7%)도 있는데 효과는 36%에 이른다. 교사가 단순하게 학생의 오류를 눈치채도록 반복하여 지적하는 교사는 적지만(5%) 그 효과는 31% 정도로서 보통 수준이다.
학생의 오류에 대해 ‘정확히 말해 무슨 뜻으로 한 말이냐’고 반문하는 경우(11%)가 있는데 이는 28%정도의 효과를 보이므로 기대 이하다. 여기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단순하게 지적만 하는 방식(recast)을 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55%) 효과면에서는 18%로 최하위 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선생들의 두루뭉실한 지적을 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 이다.
가장 이상적인 교정은 학생 스스로 수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 이다. 말문을 막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빨리 오류를 암시하되 강요하지 않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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