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0, 2008

Non-Native World English

[임귀열 영어] Non-Native World English (세계 영어의 문제점)

영국 의회의 토론 장면을 보고 미국인도 신기하게 여긴다. 들어보지도 못한 표현이 국정 토론에서 마구 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인이 사용하는 표현을 영국인이나 호주인이 모두 알아듣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인은 Dear 같은 말을 '친밀감'의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영국인은 love나 pet같은 어구를 더 선호, 분명히 다르고 차이가 있다.

아일랜드 태생의 문학가 Bernard Shaw는 향후 100년이 지나면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는 서로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로 변했고 영-미 영어는 분명 다르지만 서로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지구촌 시대를 맞아 영국과 미국의 영어를 넘어서서, 전혀 다른 제3의 영어, 다른 영어들의 혼재 현상을 보인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원어민이 사용하는 영어 비중보다 나머지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소위 Non-native World English가 몇 배나 많다. 우리는 중동 국가와 거래를 하면서 영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영어는 영국도 미국 영어도 아니다. 이는 '정통 영어'와는 거리가 멀고 제3국인끼리 서로 편하게 대충 통하는 영어다.

예전에 Thank you의 발음을 놓고 '쌩큐' '땡큐' '댕큐' 식으로 혼란을 겪었는데 지금 세계 무대에서는 오히려 th 소리가 t나 d음으로 단순화 변질되기도 한다.
어의 강세(stress), 연속 발성의 엉성함, 연음법칙의 무시, 자음 모음의 자의적 발성, 영어의 핵심마저 깨지고 무너지는 현상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이런 비정상, 비영어식 표현과 발음이 과연 World English로 받아들여질까. 절대 그렇지는 않다.

지금 세계 영어 중에는 'I'll pay FOR the dinner' 대신 'I'll pay the dinner'라고 말하고, 어법상 'It's worth doing it' 이라고 해야 하는데 'It's worth to do'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가 오해와 혼란을 줄이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되도록 쉬운 말, 명료한 표현, 간결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