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Listening to learn (배우기 위해 청취)
인간에게는 왜 두 귀와 한 입이 있을까? 한 초등학생이 그 질문을 교사에게 던졌다.
Boy: Why was man given two ears but only one mouth?
Teacher: Because God knew that listening was twice as hard as talking.
청취가 말하기 보다 두 배는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상식적인 대답이다.
인간은 깨어 있는 시간의 70%를 의사 소통에 사용하고(Rankin, 1928) 의사소통시간 중 청취에 45%(Wilt 1950, Martin 1987), 말하기에 30%, 읽기에 16%, 쓰기에 9%를 각각 사용한다고 한다. ‘영어 청취'는 영어 학습의 첫 관문이자 출발점이다.
그런데 가장 좋은 청취법은 외국어를 시작하는 초기에 ‘좋은 교재’로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교재라 함은 참고서나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청취하고자 하는 대상이 교과서도 아니거니와 강의실 속의 인위적 상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교재나 강의실에서 어학을 공부하게 되면 현지 언어와 커다란 격차를 느끼게 되는데, 이는 어학공부를 위해서는 원어민들의 말 속도, 낯선 어휘, 사투리와 억양 차이, 남녀 노소의 언어 차이, 말의 길이, 의미와 배경의 이해까지 광범위하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extensive listening). 어법과 문장 구조에 대한 기초 지식도 ‘음성 언어’를 머리 속에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법은 중학교 수준이면 족하기 때문에 별도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
원어민들의 TV시청, 현지인들의 대화 엿듣기, 강의 듣기, 지인들의 대화에 참여하기도 권할만하다. 현지에 살면서 배우는 것이 분명히 나은 대안이지만,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할 때에는 학습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가령 청취 훈련은 다소 빠른 것으로 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며, 다양한 내용을 듣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라디오나 TV 등 반드시 구어체 언어를 많이 접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관심분야를 선별하여 집중 훈련하는 narrow listening이 효과가 높은데 이는 ‘좁은 청취’가 아니라 ‘집중 청취’를 의미한다. 발음이나 속뜻, 배경까지도 철저히 익히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에서 ‘통독’(extensive reading)과 ‘정독’(narrow reading)이 비교되는 것처럼 청취에서도 넓은 분야를 익히는 것과 선택 집중하여 부족한 부분을 집중 반복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일단 의미파악이 되면 소리내어 낭독해 보는 것이 최선의 마무리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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